블로그 이미지
기쁘게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09. 5. 20. 18:31 임산부시절/태담 기록
어제부로 걸음마 성경 1독을 했다.
20편의 성경이야기로 이루어진 동화식 성경.
남편에게 계속 반복해서 읽어주자고 했다.

난 꿈이가 아주 어릴 때(한 두돌까지)는 여러 책을 읽어주기보다 몇권 안되는 책이라도 반복적으로 읽어줄 참이다.
다양성은 꿈이 아버지에게로 맡기고, 깊이 있고 집중하는 것을 알려줄 생각이다.
그나저나 우리 아이는 부모 중 누구 방식을 선호할까나?
뭐 내 방법을 별로 안 좋아하더라도 난 성경 이야기만 주구장창 읽어줄 거다.

posted by 기쁘게
2009. 5. 7. 21:19 임산부시절/태담 기록
어제부터 신약을 읽어주게 되었다.
이 동화 성경은 구약의 인물 10명에 대한 이야기와 예수님 관련 10개의 이야기(신약)로 구성되어 있다.
어제는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꿈이가 예수님이랑 많이 친한 아이로 성장하길 소망한다고 얘기해주었다.

나의 육아 기본 철학은 그리스도와 친해지기이다.
아이의 직업이 무엇이든 관계없다.
어릴 때부터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야 한다.
신앙안에서 자라게 하면 아이가 알아서 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성령이 가능하게 하신다.
부모에게도 자녀에게 거룩한 습관을 정착시키도록 도와주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물론 부모의 간섭없이 신앙을 바로 찾아가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 아이들은 주께서 특별히 이뻐하실 수밖에 없는 훌륭한 아이들이고... 많은 아이들은 부모의 훈계가 필요하다.
오늘 낮 기도의 시간에 사무엘하를 읽으며, 다윗의 모습을 보며 이런 전의를 더욱 굳혔다.

다윗이든, 야곱이든 부인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붉어졌다. 하지만 부인이 한명이어도 사무엘과 이삭은 자녀교육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가... 다윗은 자신의 경우 죄에 대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반응했고, 죄지은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께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한 신앙인의 모델이다. 하지만 자녀교육에 대해서는 다른 모델을 구해야 한다. 인간은 모든 분야에서 완벽할 수 없기에 그의 취약점이기도 할 것이다. 부모 자신이 삶으로 바른 신앙의 산모델이 된다 할지라도 자녀에게 어릴 때부터 훈계로 가르쳐야 한다. 인간은 어릴 때부터 악함을 절제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사랑과 말씀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게 어렵다. 부모인 나도 사람이기에... 우리 꿈이가 예수님과 친한 아들이 되고, 나또한 예수님과 친한 엄마가 되는 길밖에는 왕도가 없다.

그럼 우리가 예수님과 친할 수 있는 방법은?
1. 어릴 때부터 QT의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엄마가 QT를 해서 나눔을 해주어야 한다. 말씀을 보는 시각이 넓어질 수 있도록 내 묵상이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2. 기도는 노동이고 습관이다. 그걸 위해 정해진 시간에 엄마는 기도해야 한다. 뱃속에 꿈이를 안고 10주가 넘는 기도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단 이틀 남편과 여행을 하고 다음날 부모님 초대를 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안했다. 그런데 피곤이 겹치면서 3일 연속 기도를 못했다. 습관은 세우기는 힘든 반면 무너뜨리기에는 너무나도 쉽다. 아이에게도 어렵지만 기도훈련을 시켜야 한다.

3. 말씀을 읽기: 아기 때에는 부모가 읽어주어야 하지만, 한글을 알기 시작하면 스스로 읽는 것을 들어줄거다. 스스로 말씀을 읽는 습관을 정착시켜줄 거다. 세상에 많은 교재들이 있지만, 동화와 함께 어린이 버전에 맞는 성경을 여러권 사주어서 성경과 친해지게 할 거다.

4. 말씀 암송: 내게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하지만 암송된 말씀은 적지에 나갈 때 챙기는 총알과 같다고 한다. 나역시 "성경 먹이는 엄마"의 방식에 따라 내가 먼저 암송을 하고, 그 말씀을 아이와 함께 암송하는 습관을 정착시켜 나갈거다. 정해진 시간에 암송을 꾸준히 하는 길밖에는 총알 비축의 길이 없다.


꿈아~~널 목회자로 키우려는 게 아니야. 널 말씀을 무기삼아 괴롭히려는 것도 아니야.
이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어릴 때부터 심어주고 싶은 게야.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네가 깨닫는 순간이 네가 성인이 되기 전에 오면 좋겠어. 
그게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도 알게 되는 축복을 받으면 좋겠어. 
너 또한 나중에 너의 자녀에게 전해주어야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길 엄마는 바라고 기도한단다.
엄마와 같이 자녀를 교육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며느리를 얻는 것이 엄마의 기도제목이란다.
아들아, 하나님을 경외하거라. 그것이 너의 인생에 가장 값진 교훈이란다!!
posted by 기쁘게
2009. 4. 1. 15:48 임산부시절/태담 기록
요한복음 말씀에 나타난 예수님 말씀을 들려주면 꿈이가 너무 어려워할거라며 스토리성경을 사자고 주장했던 남편... 어제는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성경말씀을 보면서 이야기로 꾸며서 꿈이에게 들려주었다.
적용도 훌륭했다.ㅋ
유치원에서 골리앗 같은 아이를 만나면 어떻게 할 거냐고 꿈이한테 물어본다.
꿈이엄마 "선생님한테 일러~!"
꿈이아빠 "다윗처럼 돌들어서 치면 큰 일난다. 엄마 아빠 감옥가~ㅋ 기도해야겠지?", "해결 안되면 폭력을 쓰지 말고 엄마한테 말해. 엄마가 다 해결해줄 거야."

허참...세상에는 못된 어른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나쁜 어른의 축소판인 아이들이 있다.
우리 아기가 성장하면서 골리앗같은 애들 만나지 말라는 보장 없다.
지혜롭게 힘을 길러줘야 한다.
posted by 기쁘게
2009. 3. 19. 15:13 임산부시절/태담 기록
열심히 엄마 배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아들 꿈아.
엄마와 아빠가 함께 듣는 세미너가 있다.
그곳에서 매주 숙제를 내준다.
이번 주는 "떠나보냄"을 주제로 자녀에게 편지를 써 오라는 구나.
우리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너에게 "떠나보냄"에 대한 마음을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너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이 숙제가 부담스럽지 않구나.
일단 엄마의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어제 읽은 책에 나오는 원칙 세가지를 정리하려 한다.
-----------------------------
원칙1. 떠나보내기 전에 준비 시킨다.
아이가 꿈을 가지고 인생의 바다를 성공적으로 항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해야 한다. 꿈은 부모가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볼 때 자란단다. 그래야 헌신과 인격에 대해 바르게 알아간다. 따라서 자녀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

원칙2. 좋은 곳이 아닌 필요한 곳으로 떠나보낸다.
부모는 그들의 자녀가 어느누가 보더라도 "좋다"라는 형용사를 쓰는 곳에 존재하길 바란다. 그렇지만, 내 자녀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고, 그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자녀를 보내야 한다.

원칙3. 보낸 다음에는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
결혼한 자녀의 삶에 부모가 포함되려고 애쓰지 않는다. 같은 교회에 다녀야한고, 자주 찾아가서 만나려고 애쓰기보다 그들 내외가 하나되도록 멀리서 기다려주는 것이다.
-------------------------
#1. 엄마의 기도는 응답될 것이다.
엄마는 너를 가지기 전부터 기도했어. 온전한 독립을 시키는 부모가 되게 해달라고.
책에 나온 원칙을 정립하지는 않았지만, 정서적, 신앙적, 물질적 독립이 자연스럽게, 건강하게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오고 있단다. 엄마는 외가의 어른들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큰 출혈과 아픔이 있었단다. 그게 우리 가정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늘 기도하고 있어. 하나님은 반드시 엄마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꿈이가 건강하게 독립하도록 이끌어주실 거야. 아주 자연스럽게, 모범이 되게 인도해주실 거야. 엄마는 우리 가정이 모범이 되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으로 쓰여질 것을 확신한다. 그렇게 다듬어가실 하나님을 신뢰한다. 


#2. 서로에게 필요한 배우자를 만나고, 그와 연합해 성숙하기에 전념하거라.
너의 배우자를 위해 엄마는 기도하고 있고, 앞으로 성취되기까지 기도할 거야. 엄마의 바람은 너희 가정이 성숙해지면, 동역자로서 연합해보는 거란다. 세상적으로 좋은 조건을 가진 아가씨를 구하지 않아. 꿈이에게 그 아가씨가 필요하고, 그 아가씨에게 꿈이가 필요해서 하나님이 맺여주시는 짝일 거야. 그걸 확신하게끔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인도하실 거고. 그렇게 만난 자매라면 기도하면서 주 안에서 가정의 질서를 거룩하게 세워가고, 성숙한 가정으로 만들어가거라. 그것에 전념하는 것이 효도란다. 엄마는 사람의 감정을 유도하는 것에 성급하지 않는 사람이란다. 그게 자녀 내외에 대해서는 달라질까?^^ 그렇게 되지 않도록 기도하련다. 우리 가정과 너희 가정의 깊은 교제는 내가 화목을 강조해서 얻어가기 보다 성령이 이끄시는대로 세워가고 싶구나.


#3. 함께하는 시간을 선용해서 실력을 겸비하자.
네가 결혼한 이후 엄마는 남은 여생을 아빠와 함께 하나님이 맡겨주시는 일에 충성하며 살고 싶단다. 엄마가 결혼을 준비할 때부터 지금까지 꿈꾸던 바야. 꿈이는 나의 기쁨이고 하나님이 맡겨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기에 너를 깊이 사랑할 거란다. 하지만 네 반쪽을 만나면 엄마는 가정을 섬기던 열심을 좀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고 싶어. 어쩌면 우리가 함께 살다보면 일정 기간동안에는 그 사역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게 될 거야. 그때 우리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서로 화이팅 했으면 좋겠다. 아직은 모호하지? 그 때에 하나님이 명확하게 알게 하시겠지. 일단 지금으로서는 시간을 선용하며, 하나님이 주신 삶에 최선을 다해보자는 말만 할 수 있구나.


#4. 독립할 때에는 네가 이런 사람이길 소망한다.
엄마, 아빠가 너를 사랑하고,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하나님이 열어주실 사역을 통해 이웃을 섬기는 모습을 보며 자라게 될 거야.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너를 가르쳐주실 거야. 그럼 너는 이런 것을 배우거라.
1) 자신을 깊이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거라.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가정에서 배우길 소망한다.

2)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날마다 그분과 동행하거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유익을 엄마와 아빠가 삶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나님이 축복하실 거야. 넌 보고 따라하면 된다.

3)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무지에서 주변사람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이웃을 돌아보고 섬기거라.
우리의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전도지를 나누어주고, 예수천당, 불신지옥 외치는 것도 필요하겠지. 하지만 삶으로 예수님의 향기를 풍겨내거라. 가장 좋은 방법은 이웃을 섬기고 감동을 주는 것이다.
 

지금은 모호하지만, 성실하신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아름답게 가꾸실 것이야. 너도 그 은혜의 울타리 안에 살게 될 것이 기대되지 않니? 엄마는 참 기대된다. 아들아~ 사랑한다. 
posted by 기쁘게
2009. 3. 13. 14:42 임산부시절/태담 기록
3월 10일에는 내가 약속이 있어서 집에 11시pm즈음에 들어온지라 자기전에 꿈이 아빠가 인사해주는 것으로 대신.

3월 11일에는 "너는 최고의 작품이란다" 동화책을 꿈이 아빠가 읽어줬다.
동화 끝날 때 남편이랑 나랑 동시에 "끝~~~"이라고 외치니까 우리 아들도 꿍꿍 표시를 했다.
와우! 요넘이 재밌었다고 표시하는 건가?

3월 12일에는 오랜만에 남편이 요한복음 5장 후반절을 읽어주고 간단히 풀이해주었다.
꿈이는 유난히 9시 30분부터 10시 사이에 꿈툴거린다. 지 아빠가 그 시간에 들어와서 뭔가 말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건가?

확실한 태동이 19주차부터는 활발하다.
아침 저녁으로 말씀과 기도를 듣는 우리 꿈이는 활동은 활발하지만, 성격은 온유하길 소망한다.
posted by 기쁘게
2009. 3. 4. 22:58 임산부시절/태담 기록
꿈아~이 예배시간의 설교에서 이재훈 목사님이 읽어주신 시가... 정말 좋구나.

제목: 나는 배웠다
시인: 샤를르 드 푸코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은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삶에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을


또한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배어 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함을 나는 배웠다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두 사람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가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음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해서
내 전부를 다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과
내가 믿는 것을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posted by 기쁘게
2009. 3. 4. 22:41 임산부시절/태담 기록

잠언 31장
남편은 에필로그라는 제목을 붙였다.
꿈이가 후에 맞이할 아내의 조건을 말씀으로 가르쳤다.
말씀에 기록된 조건을 만족하는 완벽한 아내를 맞이하려면.... 꿈이는 기도 많이 해야할 것이다.

잠언 31장은 2007년 결혼을 앞두었을 때... 
대언 기도를 통해 읽어보라고 받은 말씀이었다.
남편이 꿈이에게 읽어주는 데 갑자기 그 때 그 기도가 생각났다.
이런 아내가 되도록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뜻이었을까?
그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태담을 할 때에는 미세한 감동이 있었다.

꿈아 엄마는 너의 배우자와 우리 아들이 이룰 가정에 대한 기도는 틈틈이(더불어 정한 시간에)하고 있는 거 알지?
아빠 말씀처럼 너 또한 네 지각이 생긴 이후부터는 배우자감을 놓고 기도하거라.
엄마 아빠의 중보는 네가 결혼을 할 때까지 지속될 거야.
꿈아~~ 하나님을 찾는 열심이 특심인 자매라면 며느리감으로 일차 통과란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인이어야 한다는 조건은 특정 신앙 행위에 열심이 있음을 의미하지 않아.
물론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해있다면 겉으로 보여지는 봉사도 잘 하겠지.
하지만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는지... 하나님 말씀으로 결정의 지표를 삼으려는 자세가 온전한지...
그런 생활을 하기를 갈망하고 노력을 해가고 있는지를 보거라.
나이가 많다고 이런 생활이 잘 정착되지 않으며, 어리다 하여 부족하지 않단다.
그걸 알기 위해선 서로 대화를 많이 해봐야겠지? 그 과정에서 대화하는 모드가 맞는지 확인하거라. 
관계에 대해서 서로 느끼는 바가 비슷한지도 확인하여라.
한 쪽의 일방적 헌신과 위로가 존재하는 관계는 건강하기 힘들단다.
서로가 상대를 세워가는 관계여야 한단다.
정말 배우자로 하나님이 정하신 관계라면, 아마 둘이 그 느낌을 공유할 것이다. 엄마, 아빠처럼~~* 

사랑한다 우리 아들아~~*
posted by 기쁘게
2009. 2. 21. 14:46 임산부시절/태담 기록
아침에 손이 저리고 허리 아프다는 나를 주무르다가 근육통이 심하게 왔다. 내가 느끼는 평소 그의 안마와 크게 다르지 않았거늘, 남편의 왼쪽 어깨는 출근하기 전에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다. 근무시간에 병원 갔다는 사람이, 퇴근하고 날 만나는 표정이 밝지 못해서 한의원에 데려갔다. 침을 맞고도 윗옷을 혼자 벗기 힘들어하고, 기운 없어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걍 내비뒀다. 그랬더니 5분간 쉰다는 잠자기 전의 멘트를 날리는 남편님. 하는 수 없이 이날 태교는 이재훈 목사님의 2월 14일 설교로 대신했다.

헷세드의 사랑이 주제였다. 견고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배워야 한다는 게 요지.
사실 그 말씀을 내가 적용할 수 있을까 싶다.
들으면서 나는 꿈이한테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못한다고 했다.
그런 나의 반응을 들은 우리 남편... 꿈이한테는 할 수 있을 거라 했다.
하나님처럼 어찌 사랑을 하겠느뇨.
다만 흉내를 조금 낼까??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인생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

꿈아... 우리에겐 하나님의 무한하고 견고한 사랑을 닮아야 하는 과제가 있다.
엄마도 그걸 이루기 위해 부단히 기도하고 마음 고쳐먹지만, 참 힘들단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을 닮는 우리 가족이 되자꾸나!
posted by 기쁘게
2009. 2. 21. 14:31 임산부시절/태담 기록
남편이랑 최근에 읽어준 말씀이다.
38년된 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에 대한 본문.
남편의 교훈은 이렇다.
꿈이야, 세상은 경쟁사회야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만 세상이 알려준단다. 
뒤쳐졌기에 병에 걸린 상태가 계속 유지된 것인데, 예수님은 경쟁에서 이겨라, 져라가 아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거라"라는 제 3의 길을 알려주신다.
너가 인생을 살다보면 예수님이 알려주시는 제 3의 방법을 터득하는 날이 올거야.
그때 "예"하고 순종하면 된단다.

엄마는 본문에서 이런 교훈을 끌어내지 못했다.
와우, 우리 남편이 있어서 참 성경을 보는 풍성함이 더해가는 거 같다.
우리 꿈이가 아빠보다 성경의 진미를 잘 보는 아이로 성숙하면 더 없이 좋겠다.
posted by 기쁘게
2009. 2. 17. 11:28 임산부시절/태담 기록
남편이 과학부 회식하고 늦게 왔기에, 10시 10분부터 10시 56분까지 혼자 찬송하고, 말씀읽어주고, 기도하면서 태담했다.
꿈이도 아빠의 사회활동을 이해할 것이다.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은 관계 중심적인 분이시다. 만나야 하는 사람들... 그게 상대방에게 현실적 필요를 채우기 위함도 있고, 영적인 해갈을 위한 만남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만남이다. 사실 찾아오는 사람들만 만나는 것도 피곤하실 텐데, 굳이 움직이신다. 그건 그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꿈이에게 말해줬다. 살다보면... 많은 사람과 만나게 된다. 번번히 내게 유익을 남기기보다 내가 뭔가를 더 주고, 상대방은 늘 채움을 받고 돌아가는 존재들이 있기 마련이라고. 내가 가진 것으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면 결국 후에는 그 관계는 끊기고 그동안 쏟은 노력과 시간에 대한 아까움과 자신의 인생에 더욱 충실하기 못했다는 억울함이 너를 채울 것이다. 순간순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분량만큼, 성령이 도우시는 수준까지만 노력하여라. 하나님의 기준은 너무 높기 때문에 그것에 너무 몰입하면서 충직이라는 이름으로 과함을 포장한다면, 그건 최선이 아니라 무모일 수도 있다. 그 기준에 대해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평안한 수준인지를 분별하거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로서 복음을 위해 피곤함을 느낀다면, 곧 하늘에서의 상급이 커간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그 피곤함을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말거라. 하나님께 매 순간 가지고 가서 다 풀어버리거라. 그래야 나중에 혈기 부리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약속만을 바라볼 수 있단다.  

-------------------------------------------------------
잠언 28장
아빠
꿈아, 오늘 말씀에는 재물에 대한 말씀이 몇 번 나온단다.
20절 보아라. 성실한 사람은 복을 많이 받지만 벼락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은 벌을 면치 못한다.
사람은 성실해야 한다. 그리고 벼락부자 되려고 강원랜드 같은데 가서 도박하고, 주식해서 한탕 해보려고 하면 안된다. 지혜롭게 재테크 해야지 한탕주의는 인생 한방에 끝내보려는 자세야. 22절에도 벼락부자가 되려는 사람에 대한 경고가 나오지. 잘 기억해 두거라. 
6절에서 가난해도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 추악하게 사는 부자보다 낫다. 부자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올바르냐 추악하냐에 초점을 맞추어 보거라. 하나님은 추악한 사람을 미워하신다.

엄마
꿈아, 21절봐봐. 사람은 한조각 빵 때문에 죄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이 나와. 장발장이 빵 때문에 감옥가거덩. 사람이 죄를 짓는 것은 한 순간이야. 그 순간은 어느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그러니까 너 자신이 죄에 빠지지 않게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해. 남이 죄를 지었다고 비난하거나 차별하는 자세를 먼저 취하기보다, 너 자신을 잘 살피는 사람이 되거라.

우리 꿈아~~ 엄마 아빠의 것을 억지로 빼앗지 말거라. 부모도 인격적으로 존중을 주고 받아야 하는 사람이야. 말씀에 24절에 부모의 것을 억지로 빼앗지 말라고 되어 있어.ㅋㅋㅋㅋ 우리 것 너무 탐내려 말고, 너가 열심히 벌어서 엄마 아빠한테 많이 베풀어줘라.ㅋㅋㅋㅋㅋ 

사랑한다~~*

 
posted by 기쁘게
prev 1 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