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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28. 23:51 엄마/육아초보

아들이 태권도를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도장에서 1년에 한번 한다는 태권도 공개수업에 다녀왔다.

아들이 어찌나 늠름한지 기특했다.

그리고 검은띠로 수련의 기간이 늘어가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자식도 아닌데 그리도 이쁘던지....

도윤이가 태권도 계속 하다보면 그렇게 절도 있고 씩씩하게 교본의 자세들을 익히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가 되었다.

 

어제는 영어학원 상담에 다녀왔다.

전화로 해도 되는 상담 굳이 학원으로 부르셔서 갔지만,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사람은 눈을 마주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몰랐던 것을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

우리 아들이 대외적으로 긍정적으로 비추어지는 사람이구나, 참 밝게 잘 자라고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피아노는 내일 샤이닝키즈 CD제작 녹음 때문에 시간이 겹쳐서 못하기에 12월까지 쭉 쉬려고 한다.

아무래도 피아노는 동네에 좋은 학원을 다녀야 할 거 같다.

내가 방학하면... 책도 팔고, 새책도 들이고,

학원가도 좀 둘러보아서 우리 아들의 필요에 좀 더 예민해져야겠다.

 

엄마는 입사한 이후에 퇴사가 불가능하고, 박봉 중의 박봉인 직업이다.

아이가 늘 마음과 몸, 이성과 감성이 균형되게 성장하고

영적으로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가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기준에서 능력 또한 뛰어나도록 성실하게 돕고 싶다. 그 베이스를 깔기 위해 샤이닝 키즈를 시작했던 것인데, 이번 학기는 나 스스로를 너무 다그쳐서 이도저도 못한 거 같다. 아들은 바쁜 엄마 얼굴을 얼마나 본 것인가?

나는 또 이번학기에 뭘 해보겠다고 한번 지나가면 볼 수 없는 유아시절의 아들의 미소를 뒤로하고 도서관에 있었던 거지?

"우리엄마 나이들어도 정말 성실함은 여전하네. 나도 엄마 따라서 열심히 노력해야지" 라는 말 들어보겠노라 안돌아가는 머리 부여잡고 씨름했는데... 비록 아들의 얼굴을 많이 보지는 못했어도 중간고사나, 평소의 합성학 스터디를 위해 노력했던 시간에 대해서 후회는 안하지만 마음 한켠에 찜찜한 것은 뭘까?

 

posted by 기쁘게
2013. 12. 9. 22:52 엄마/육아초보

아들과 보내는 대부분의 순간은 즐겁다.

특히 아이의 천진한 발상은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는 날이면 젊어지는 느낌이랄까...

 

토요일 외출준비를 할 때였다.

나: 걸어가니까 우리 오리털 입자!!

아들: 오리털?? 우리집에 오리가 어디있어?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기쁘게
2011. 7. 11. 01:07 엄마/육아초보
요즘 아들은 부쩍 자기 주장이 세졌다.
미운 네살로의 전이가 이루어지나보다.
호기심 많고, 도구를 쥐어주었을 때 부모가 제시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는 자기만의 독창성을(?) 가진 접근으로 뭔가를 시도하고는 나름 뿌듯해한다. 그 과정을 지켜볼 때 난 항상 해피하지는 않다. 
내 판단의 기준이 결코 절대적인 것이 아님에도, 내가 판단해서 매우 획기적으로 풀이되면, 아이를 칭찬하지만, 그런 횟수는 적다.
거의 속이 탄다.
도구의 목적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려니 하지만 내 말은 잘 따르려 하지 않는 건 불순종 같아서 괜히 부아가 치민다.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그 고집을 꺾으려 하지는 않지만, 아들도 내가 그런 자기를 마냥 귀여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느낌으로 간파하고 있을 정도다.

한번은 기저귀를 벗겨놓았더니 매트에 똥을 싸 놓고, 손안마로 지 똥을 내리 치며 떡을 만들어놓고는 좋아라 했다. 
무지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사건 발견 순간 하지 말라고 경고 했는데도 멈추지 않고 너무 좋아했다.
내가 큰소리로 도윤이를 억제할 때는 대부분 도윤의 무지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조용한 목소리로 수정을 해준다.
처음부터 큰소리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근데 나를 잘 보면서 "네"라고 대답은 엄청 잘하지만, 행동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역시 아기의 뇌라는 걸 이해하면 난 감정에 큰 동요가 없어야 한다.
그럼에도 난 "순종"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아이가 내 말을 안들으려 할 때마다 몇번 때렸다.  

지나고보면 때려서 가르칠 일이 아닌 케이스가 대부분이었던 거 같다.
그런데도 난 내 말을 안듣는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아이의 손바닥을, 혹은 궁댕이를, 혹은 등짝을 때리곤 했다.
2년동안 가장 후회되는 것이 도윤에게 경고성 멘트로서의 체벌인데...
"네"라고 대답 잘 하는 아들에게 사과하며 엄마를 용서해달라고 말하는 정도로 덮어버리곤 했다.
앞으로는 좀더 지혜롭게 아이를 훈육하고, 사랑으로 더 다가가는 엄마이고 싶다.
지금 도윤과 나의 경험은 도윤에겐 먼 훗날에 기억 못하는 시간이겠지만...
조금의 차이들이 쌓이면 결과는 무서운 법.

괜히 이렇게 쓰고 나니까 아들한테 더 미안해지네.
그래봤자 아프게 때린 건 3~4번 뿐인데...
posted by 기쁘게
2011. 1. 25. 00:14 엄마/육아초보
도윤,우리부부, 엄마는 피곤한 몸을 끌고 사랑하는 도윤에게 좋은 자극을 줘보고자 나들이를 떠났더랬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옆에 "씨랄라"라는 실내 아쿠아파크인데...
날이 추워서인지, 원래 실내 워터파크들의 특징이 그런건지, 
온수전용풀이 아니고서야 일반 풀의 물온도는 아기들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찼다.
건장한 나도 열심히 수영하고 난 후에 몸에 열이 좀 오를 즈음에 들어갔어도 곧이어 으들으들 떨렸으니까.
그래서 도윤 할매는 도윤이를 위해 계속 스파 탕을 즐기자고 주장했고, 난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미끄럼틀이라도 태워보자고 했다.
내가 안고 탔는데, 미끄럼틀에서 엉덩이가 미끌어지는 순간,
'아... 이건 판단 미스...'라는 후회가 밀려오면서 3~4초 후 도윤할매의 질타의 말과 한대를 얻어맞았다.
45cm의 깊이지만, 이건 "유아풀"이 아니라, "어린이풀"이었던 거다.
유아라는 기준에도 도윤이는 아직 한참 어린 "아기"였다.
결국 도윤이는 물을 좀 먹고 놀랬는데... 옆에 있던 어른들이 더 놀라니까 움찔 했고, 나도 그 어른과 같은 마음이었기에 꼬리를 내리고, 곧바로 스파로 직행.

조금 몸좀 녹이다가 아주 찜질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아를 위한 놀이시설이 있어서 도윤이는 내복바람으로 한참을 놀았다.
찜질방 2층에는 저온 찜질방이 잘 되어 있어서 도윤이가 편하게 쉴 수 있었다.
그 사이에 나는 수영복으로 다시 갈아입고, 아주 짧은 래인이나마 튜브없는 풀장에서 여러 영법으로 그간 못한 수영을 열심히 해댔다.
10바퀴 돌고나니 좀 어질어질 한 것이... 앞도 잘 안보이고... 마침 수영장도 10분간 휴식시간이라며 풀에서 다 나가라기에 찜질방에 다시 합류.

거의 2시가 다되어 입장해서 6시가 다되어서 퇴장했다.
용인까지 갈까했으나, 다녀와보니 캐리비안 실내시설이나, 영등포 씨랄라라나 그닥 큰 차이를 못느끼겠더군.
입장료 저렵한 것이며, 이동시간 짧은 것이며, 집에서 가까워서 심적인 부담이 덜한 것 등의 장점이 더 많은 씨랄라가 괜찮은 듯. 
하지만 어리지만 주관이 분명하고, 그 표현이 격한 도윤이를 어미초보 혼자 그곳에 데리고 다녀오기란 무리다.
오늘이야 지원군이 두명이나 있었으니 다녀왔지, 혼자선 no! no!   

그나저나 도윤이랑 단 둘이, 혹은 여러 엄마들과 그녀들의 자녀들을 대동한 소풍다운 소풍은 언제쯤 가능할까?
대략... 3~4년후?
지금으로선 그때를 희망하지만, 그때가면 놀랄 때마다 "엄마"를 부르며 찰거머리처럼 붙는 아들래미를 추억하며 그리워하려나?
posted by 기쁘게
2010. 10. 5. 23:02 엄마/육아초보
운전 초보였던 시절을 회상하면 아찔할 때가 종종 있다.
그때는 참 겁이 없었다.
여태 4년이 넘도록 큰사고 없이 무사히 운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의 은혜라고 단언한다.
어떤이는 사고를 한번 내야 초보 딱지를 뗀다고 말하지만, 그건 정답이 아닌 거 같고...
사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운전패턴을 돌아보면서 좀 더 겸허해진다면, 그로서 초보를 면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난 운전경력 8개월~1년 즈음부터 내면에서 초보라는 딱지를 뗐던 거 같다.

육아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뭐니뭐니 해도 육아에 있어서는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자긍심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이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
아이의 낑낑 거림에서 좀 숨통이 트였을 때에 스스로 초보 엄마 딱지와 안녕하게 되지 않을까?
나는 육아 자긍심은 있다.
그리고 도윤이같이 씩씩한 아기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사람들과 어울리게 하는 방법이 최선일 거다.
도윤이 양육에 대한 아쉬움보다 자신에 대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않을걸이라는 생각과 함께 초보 딱지를 떼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내가 부쩍 기억력이 떨어져감을 느낀다.
영어를 아무리 보아도 머리에 남는 게 거의 없다.
(쓰고보니 팔팔했던 20대에도 마찬가지 였던 거 같다.)
꽤 스트레스를 받는다.
점점 둔해져가는 머리 회전을 느낄 때마다 이렇게 그냥 늙어가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꿈에도 고스란히 재현된다.

난 왜 지식욕이 많았던 것일까?
왜 20대에 신앙서적만 줄창나게 읽었을까?
남은 7년 3개월을 어떻게 준비해서 40대를 멋지게 맞이할까?

사회로부터의 격리, 한창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의 내 모습으로부터의 격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하다.
그렇다고 도윤이한테 우울모드로 대하는 건 아니다.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이 나는 아들 앞에서는 우울할 수가 없다.
다만 이런 밤이 되면, 육체는 고단한데, 그 고단함을 잠으로 풀어버렸다가는 40대에 맹한 아줌마로 전락하는 것이 두려운 거다. 
posted by 기쁘게
2010. 10. 3. 16:26 엄마/육아초보

아들 외출복이 적당한 사이즈가 없다. 물려받은 옷은 내년 가을즈음에 잘 맞을 옷들이고, 이번 가을에는 너무 없다. 안낭이 알려준 H&M에 한번 들러보려고 자가용도 아닌 대중교통으로 아들과 함께 외출을 했다.
와우, 무모한 도전!
아들은 나를 당황하게 소리를 질러대고, 마구 휘젖고 돌아다니고 싶어했다.
남편이 도와주러 온다고 해서 내심 고마웠는데, 예상보다 늦게 오자 안왔을 경우에 대한 다급함은 사라지고 왕짜증이 몰려왔다. 

posted by 기쁘게
2010. 9. 28. 22:12 엄마/육아초보
아들에게 왔던 감기는 내게 꼭 인사를 한다.
아들은 별증상 없이 지나간 거 같은데, 내게 온 감기는 꼭 티를 낸다.
아침부터 계획대로 부지런 떨어서 남기모 갔다가, 문화센터 가기 전에 홈더하기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느긋하게 수업을 들으러갔다.
하루에 외출활동 두개는 무리다. 내가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머리도 아프고 코도 맹맹한 것이 집에 오는 길에 약을 사왔다. (약값이 오른 것인지? 병원 처방 받아서 약을 사먹는 돈이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먹을 수 있는 약을 사나 가격은 같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물론 그지같은 로비 먹은 의사의 처방으로 비싼 약을 처방받을 경우엔 말이 다르다.)

아들은 참 씩씩하다.
아들을 보는 이들마다 활발해서 보기 힘드시겠단다.
물론이다!
하지만 하루에 한번 이상 나를 웃게 하는 보물이 병주고 약을 준다.
어제는 8시반에 잠을 자주더니만, 오늘은 외출활동을 두차례나 한 날이라 흥분했는지, 잠을 자려고 안했다.
결국 9시반에 잠들어서 무진장 짜증이 올라왔지만, 그걸 아들한테 표현하면 안되니까 늙어가는 기분이 든다.

남편을 위한 기도모임은 타이틀이 남편에 초점이 맞춰져있을 뿐 중보자로 서기 위한 아내들을 위한 기도모임에 가깝다.
2008년 가을학기, 처음 나갔을 때는 왜 아줌마들이 남편을 위해 기도하러와서는 남편의 성숙을 도모하는 기도보다 남편을 품는 마음을 가지게 해달라는 기도에 초점이 맞춰있는지 불만이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든 중보자의 기본은 상대를 깊이 품는 것이기에 점점 기도방향에 대해 태클을 달지 않게 되었다. 요즘 나는... 나 자신도 품는 것이 힘이 든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큰 사치같은 요즘을 나중에는 그리워할지도 모르겠지만, 주 앞에서 자신에 대해 조망하는 시간보다 덜 피곤하기를 꿈꾼다. 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말 소중한데, 한편으로는 몸이 힘들고 지치니까 묵상이라는 것이 되지 않는다. 묵상할 여유는 의지적으로 만들면 만들어질까?

오늘 아침에도 남기모에 갈까말까 고민을 했다. 참석은 해도 말씀을 듣는둥마는둥, 기도를 해도 한번 숨 내쉬거나 늘 주문처럼 외워대는 나의 뭉뚱그린 소망함을 담은 기도인데, 그걸위해 운전을 해서 꼭 가야만 하는가에 대해 15분을 고민하다가 하나님이 내 인생의 해답이라는 나의 속내를 하나님이 알아주시라고 보여드리려고 간 거다. 참석하는 거 자체만으로도 기뻐하신다면 내가 기꺼이 가겠다는 마음으로 간건데...정말 하나님은 기뻐하셨을까? 논리적으로 따져보자. 일단 하나님은 믿는자들의 모임을 즐거워하신다. 특히 진심으로 드리는 예배라면! 둘째, 남기모에는 성령이 운행하신다. 즉 두세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자리이기에 예수님이 보고 계신다는 증거라 하겠다. 셋째, 도윤이에게 성령의 흐름을 어릴때부터 몸으로 느끼게 해주기 위해 난 그자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여긴다. 또한 주안에서 자녀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엄마에 대해 하나님은 즐거워하신다. 말씀에 있으니까, 말씀대로 순종하는 모습에 기뻐하시겠네. 그럼 첫째, 둘째, 셋째 조건이 모두 하나님을 기뻐하시게 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난 오늘 하나님을 한번 이상 웃게 한 셈이다. 와후~~ 됐네 그럼~.

육아와 그 이전의 삶은 확실히 다르다.
나랑이는 그 변화를 겪지 않는 선택을 했다면이라는 상상을 하나본데,(어제 대화중에 그런 말이 나오긴 했다.)
난 도윤이가 내 아들로 태어난 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는 확신이 있고, 내게 맡겨주신 "사명"이기 때문에 선택의 가부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 다만 이 시기를 어떻게하면 더 즐기고, 예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뿐이다.
posted by 기쁘게
2010. 9. 27. 09:02 엄마/육아초보
아래의 글은 http://community.ildongmom.com/mycommunity/bin/fp.board.bbs.FCmmDselM_BBSViewInner?b_code=001003001&b_code=001003001&serial_=1850&serial_=1850 에서 퍼온 것임을 밝혀둡니다.

주의사항
1,간은 어른의1/2정도 약하게 한다.
같은 배추김치를 담그더라도 소금과 젓갈의 양을1/2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아기 김치는 한번 담근후 오래 보관하며 먹는것이아니므로 배추를 장시간 절일 필요가 없다

2,늙은 호박,사과,비트 등 천연의 단맛을 지닌 식품을 이용하여 김치를 담근다.
조미료나 설탕 등 다른 양념류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기 건강도 지키면서 김치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요령.

3,재료는 작게 잘라 무르게 조리한다.
아이들이 꼭꼭 씹어 먹을수 있도록 딱딱하거나 질긴 야채는 살짝 데쳐서 사용하는것이 좋다.
또 한입에 쏙 넣어 먹을 수 있도록 최대한 작게 잘라 김치를 담그는 것이 아이 스스로 김치를 먹을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아기용 백김치 담그기>>
재료 : 배추 1포기, 무 300g, 쪽파 50g, 미나리 40g, 배 1/2개, 대추 2개, 마른 표고 1장, 밤 2개, 잣 2큰술, 마늘 1통, 소금 1컵, 육수 4컵, 설탕 2작은술

방법 : 1.배추는 4등분하여 물 5컵에 소금 1컵을 녹여 만든 소금물에 4~5시간 정도 절인다.
2.육수는 양지머리를 푹 삶아 기름을 걷어내고 차게 식힌 후 설탕,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3.무는 2cm 길이로 채썰고, 쪽파, 미나리도 2cm 길이로 자른다.
4.배와 밤은 껍질을 벗겨 채썰고, 대추는 돌려깍아 씨를 빼고 채썬다.
5.마른 표고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 채썬다.
6.마늘은 곱게 갈고 잣은 칼등으로 눌러 부셔놓는다.
7.무, 쪽파, 미나리, 배, 밤, 대추, 표고를 한데 섞고 마늘, 잣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8.배춧잎 사이에 ⑦을 골고루 넣고 겉잎으로 감싼다.
그릇에 배추를 꼭꼭 눌러 담은 뒤 간을 한 육수를 붓는다.

아기가 성인식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매운 김치도 시도해 보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고춧가루를 깨끗이 씻어서 먹이세요.
그래도 매워하면 씻은 김치를 생수에 잠시 담가 두었다가 먹이면 매운맛이 좀 빠져나가 덜 매워합니다.
아기가 세 돌이 지나면 매운 음식도 잘 먹게 됩니다.
고춧가루가 약간씩 들어간 음식을 매워서 입을 호호 거리면서도 맛있게 잘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고춧가루를 씻지 않은 김치도 소량씩 먹여보도록 합니다.
물론 아기가 매운 김치를 먹고 설사를 한다거나 할 때는 매운 김치 먹는 시기를 좀 더 미루시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는 정장효과가 높은 유산균과 장의 연동작용을 돕는 식이 섬유를 제공함으로써 유아기때 흔히 나타나는 변비를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장의 발달이 아직 미숙한 아기들에게 비타민 B1, 비타민 C의 흡수를 증진시켜 주기도 합니다.
김치는 먹여도 되고 안 먹여도 되는 음식이 아닙니다. 아기들의 장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음식입니다.
아직도 돌 지난 아기에게 김치를 먹여보지 않으셨다면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 아기사골김치>>
재료: 배추1kg, 무80g, 사과40g, 배40g, 쪽파20g, 마늘6g, 생강4g, 굴 또는 생새우살약간, 생률20g, 대추10g, 잣10g, 불린목이2g, 볶음소금50g, 설탕약간, 사골국물5컵, 생수1/4컵

재료준비:
1. 싱싱하고 연한 배추를 골라 누런 겉잎을 떼어내고 4등분한다.
2. 쪼갠 배추는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진 다음
줄기 쪽에 볶은 소금을 약간씩 뿌려 7~8시간 가량 절인다.
이 때 소금 양은 어른이 먹는 김치의 절반 정도로 한다.
3. 절인 배추는 물을 바꾸어가며 깨끗이 헹궈 건진 다음 소쿠리에 엎어서 물기를 뺀다.
4. 무는 단단하고 매끄러운 것을 골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고 가늘게 채 썬다.
5. 사과와 배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여 반은 갈고, 반은 곱게 채 썬다.
6. 밤과 목이는 곱게 채치고, 잣은 고깔을 떼어둔다.
7. 대추는 물에 불려 사이사이의 먼지를 깨끗이 씻은 후 돌려 깎기 하여 곱게 채 썬다.
8. 쪽파는 다듬어 씻어서 2cm 길이로 썰고, 마늘과 생강은 곱게 다진다.
9. 굴이나 새우는 소금물에 넣고 깨끗이 씻은 후 잘게 썰어 둔다.

속 준비:
1. 볼에 손질해둔 무, 사과, 배, 잣, 쪽파 등을 넣어 잘 버무린다.
2. 재료가 고루 버무려졌으면 굴이나 새우를 넣어 가볍게 섞어준다. 제철이 아니면 꼭 넣을 필요 없다.
3. 사골국물과 생수를 섞어서 넣고, 볶은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한다.

담그기:
1. 배춧잎 사이사이에 버무려둔 소를 넣은 다음 겉잎으로 잘 감싼다.
2. 다진 마늘과 생강을 면 주머니에 담아 김치통 안쪾에 넣는다.
3. 완성된 김치를 차곡차곡 통에 담고 남은 국물을 부어준다.

<<비트사과 물김치>>
사과고유의 단맛과 비트의 빨간색이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사과 속의 당분은 흡수가 잘되고 섬유질은 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어
변비 예방과 장내 가스발생예방에도 도움이된다.

(재료) 비트60g,사과60g,무60g,식초3g,설탕3g,소금1큰술,생수500cc

(만들기)1,비트,사과,무는 껍질을 벗기고 1cm크기로 납작하게 썬다.
2,사과는 설탕물에,무와 비트는 소금물(소금1큰술+물2컵)에 담가 놓는다.
3,(2)의 사과와 무,비트를 한곳에 섞은후 식초를 넣어 잘 저어준다.
4,(3)에 생수를 넣어 간을 맞춘후 3~4일 정도 익혀서 먹인다.

<<비트깍두기>>
비트는 무기질을 댜량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당질이 풍부해 골격형성에도 좋은 식품.
식초와 설탕만으로 간을 해 김치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도 먹이기쉽다.

(재료) 비트200g,영양부추100g,무100g,식초1작은술,설탕1작은술,생수 적당량
(만들기)1,비트와 무는 껍질을 벗긴후 1cm크기로 깍둑썬다.
2,부추는 2cm길이로 송송 썬다
3,옅은 설탕물에 잘라둔 비트와 무를 넣로 살짝 무를 때까지 끓인다
4,(3)을 식힌 후 준비한 부추와 식초를 넣고 약간의 생수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양배추김치>>-18개월후
양배추는 고유의 단맛을 지니고 있어 고춧가루 양념을 해도 매운맛이 강하게 나지 않는다.
초록색 잎에는 엽록소와 비타민C의 함량이 많으니 지저분한 표면만 벗겨내 김치를 담그는 것이 좋다.

(재료) 양배추250g,무60g,부추30g,실파30g,마늘 2쪽,생강3g,고춧가루1큰술반,설탕2큰술, 소금, 통깨 적당량씩

(만들기)1,양배추는 싱싱한 것으로 골라 겉껍질을 벗기고 곱게 채썬다
2,곱게 채썬 양배추는 소금물(소금1큰술+물2컵)에 20분간 담가둔 후 물기를 뺀다
3,무는 4cm길이로 곱게 채썰고,부추와 실파는2cm길이로 썬다
4,불린 고춧가루에 다진 마늘,생강과 (3)의 재료,(2)의 절인 양배추를 넣어 무친다.
통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과일 물김치>>
재료 : 참외 2개, 오이 1/2개, 당근 30g, 실파 5대, 슬라이스 비트 1쪽, 생수 4컵,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갈라 씨를 발라내고 옅은 소금물에 잠시 담가 숨을 죽인다.
2 ①의 참외를 모양 틀로 찍는다.
3 오이는 소금에 문질러 씻어 동그랗게 편 썰기하고 당근도 참외처럼 모양 틀에 찍어 준비한다.
4 실파는 1cm길이로 썬다.
5 생수에 소금과 설탕을 넣어 김칫국물을 만들고
비트를 슬라이스 해서 넣어 잠시 우려 붉은 색이 베어 나오게 한다.
6 밀폐용기에 참외와 오이, 당근, 실파를 넣고
⑤의 비트 우린 국물을 부어 3~4시간 정도 간이 배게 둔 다음 차게 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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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가격이 폭등한 데다가, 이걸 손질해서 다듬는 시간에 도윤이가 내게 협조적으로 온순하게 혼자 논다는 보장이 없어서 난 사서 먹인다. 다만 나중에 김치를 많이 먹어서 사먹이는 데에 허리가 휘청한다면, 그땐 담가서 먹여보려고 퍼왔다.
posted by 기쁘게
2010. 9. 21. 16:55 엄마/육아초보
왠 비가 이렇게도 많이 내릴까.
서울을 호우경보란다.
도윤이의 안전을 위해 원주에 계신 도윤이 조부모님들은 내일 오라고 하셨다.

지금은 비가 아침보다는 덜온다. 내일도 비는 오겠지만, 귀성차량 많고 도로는 비로 젖은 오늘보다야 내일이 좋겠다 싶다.
도윤이 외할머니는 입석을 예상하고 영등포역으로 가셨는데, 좌석표를 구하게 되어서 앉아가신단다.
암튼 연휴 첫날을 서울에서 조용하게 보내고 있다.

위젯이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무식 ㅡ,.ㅡ)
그래서 D-day기능을 가진 위젯을 설치했는데, 내가 엄마가 된 지 400일하고도 18일이나 되었다.
하긴 돌 +50여일 되었으니 그정도는 되겠지만...
청춘남녀가 만나서 사귈 때에는 경과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고 계산한다.
(난 우리 남편이랑 만나서 교제할 때는 내가 그닥 기념일 신경을 안썼다. 남편이 워낙 이벤트를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라서 늘 자상하게 챙겨주었다는 아련한 기억이 있을 뿐. 아기 키우며 400일 지내고 보니 예전 일들에 대한 느낌만 있을 뿐. 이런 게 늙어가는 건가?ㅠ)
암튼 남녀가 400일이나 사귀면 추억이 많이 남는법인데, 난 도윤이랑 무슨 추억을 만들었나?

100일 기념 온가족 축하파티
100일 기념 아빠표 스튜됴 촬영 및 앨범
도윤이 병간호(세브란스 입원:4박5일)
아빠랑 주말 나들이들(교회, 롯데월드, 동물원 2곳, 딸기가 좋아, 딸기 스페이스, 63씨월드, 집근처 공원, 인천, 마트랜드) 
돌 기념 제주도 가족 여행
원주 방문 2회(4개월 한번, 11개월에 한번, 각 일주일씩)
문화센터 수강
남기모 출석

늘 이벤트적인 추억을 남길 수는 없지만, 행보가 그닥 화려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의 문제도 있다. 올해 봄은 이상저온으로 여름에 모기가 드물정도였으니까. 5월에도 추워서 바바리를 두껍게 걸쳤었다. 
도윤이 100일을 전후로(6개월까지는) 세상에 신종플루가 창궐했다.
7개월 때에는 입원했다가 완쾌되고 컨디션 바로 잡기까지 근 한달 동안을 조심스럽게 집에 있었다.
그 후에 감기 한번 걸리면 짧으면 2주, 길면 한달간 끌었다. 6월초에 걸려 나도 옮아 한달을 둘이 힘겹게 보내고...
8월초에 여행후에 여독으로 3~4일 앓았으나 무진장 더워서 외출을 엄두에 못냈다.
9월 초에 감기를 겪어 2주 꼬박 약을 먹었으니(교회도 못가고 인터넷으로 예배드리는 판),
도윤이의 400여일간의 행보가 간단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러고보니 도윤이는 주말에 아픈 날이 많았다.
분명 약골은 아닌데, 엄마의 염두에 "아기"라는 타이틀을 두게끔 상황을 터뜨려주었다.

면역력을 높여주고,
사람을 좋아하고 몸을 마구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성격을 최대한 배려해주는 활동을 기획해야겠다.  
posted by 기쁘게
2010. 9. 17. 01:13 엄마/육아초보
요즘은 엄마들이 영아때부터 선생님을 집으로 모시는 문화가 있는지라, 13개월 아들에게 선생님이라는 용어로 대응할 사람이 있을까에 대해서 생소한 건 아닌 거 같다. 문화센터 놀이학교 선생님이 우리 도윤이에게는 첫 선생님이다.

인간적이고도 실력이 있는 이 선생님은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느껴져서 고맙기도하고, 격려하고 싶기도 해서 추석 기념으로 문화상품권을 조금 드렸다. 우화화화 내가 첫 촌지(?)를 한 샘이다. 뭐 촌지라는 용어보다는, 고마운 사람에 대한 선물정도가 좋겠다. 내가 우리 아들 잘봐달라는 목적을 가지고 준 게 아니니까...

13개월짜리에 대해서도 엄마는 신경을 쓰는데, 대입과 관련된 촉각이 선 엄마들은 오죽할까 싶었다. 고딩들의 학부모들....그리고 그들의 방문과 함께 뭔가 선물을 받는 것에 대해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선생의 마음 중에서 솔직히 이젠 학부모의 입장에 서게 되는 거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선생인 남편이 어려워하는 마음에 함께했다. 그런데 추석을 맞아 놀이학교 선생님을 떠올리는 나는 서서히 학부모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입장으로 전환중인 거다. 누군가가 그랬다. 받고 잠이 잘오면 선물이고, 잠이 안오면 뇌물이라고ㅋ 얼마나 많이 받으면 잠이 안올까만도, 암튼 앞으로 나의 선물정책은 과하지 않은 감사의 표시로 일관할 생각이다.

앞으로 도윤이에게 선생님은 많이 생길 거다. 많고 많은 선생님들이 모두 감사의 대상이면 좋겠다. 난 학생이던 시절에는 종종 감사하기엔 인격적으로 아닌 직업만 교사인 사람들을 몇몇 만났다. 그래서 도윤이 가졌을 때 만남의 축복에 대해 별도의 기도제목을 썼는지도... 선생님으로서 격려와 사랑, 그리고 귀한 가르침, 추억이 어울어진 사람들만 만나길 소망한다. 일단 놀이학교 선생님에 대해선 기도응답이다.
posted by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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