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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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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일& 학습'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6.16 동업시 써야 하는 계약서
  2. 2009.03.25 단행본 원고
2009. 6. 16. 20:12 나?나!/일& 학습

방송을 듣다가 좋은 내용이기에 메모해두었던 것이다.
가까운 사이에서 동업이 이루어지는데, 서로 웃을 수 있을 때에 계약서를 써두란다.
문서로 쓰기가 뭐하면 녹음이라도 해두라고 했다. 증인도 확보해두고...
기록이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돈을 주고 받기보다는 계좌이체를 권했다.

자~~동업자와 써야 하는 계약서 작성시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정형화된 계약서의 형식에 맞추어 쓰려고 애쓰지 마라. 메모하듯이 쓰는 것이 더 좋다.
2. 단순, 유치한 내용일지라도 각자의 상황에 맞는 문장으로 구체적으로 쓰라.
3. 의무, 패널티는 상대방이 스스로 결정하게 하라.
가령 이런 것은 서로 하지 말자~라고 문구를 썼다면, 그것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상대방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에 대해 상대방이 직접 작성하도록 공란을 확보해두고 그에게 쓰게 하라.
4. 사소한 것이라도 문서로 적어두라. 가령 청소를 요일별로 번갈아하기로 했다면, 요일별 담당자도 기록해두라.
5. 분쟁시에는 법원으로 달려가기보다 중재자로서의 제 3자를 마련해두고 그분께 해결을 맞겨라.
6. 계약의 말소(어떻게 관계를 이탈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 과정을 적어두라.

사람은 믿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 사람이다.
그건 가족이라도 마찬가지다.
돈이 걸려있고,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에는 늘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posted by 기쁘게
2009. 3. 25. 20:23 나?나!/일& 학습
이 일을 맡은 이유:
1. 바쁜 남편을 돕기 위해.
2. 내 숨겨진 소질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기회로 여기기 때문.
3.. 출산하기 전에 "나의 일"이라는 것을 가져보기 위한 노력.

이 일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
1. 남편:
출판사는 남편이 쓰는 줄 알고 남편에게 모든 설명을 한다. 하지만 남편은 그 책을 쓰지 않는다. 내용면에서 오류가 없는지를 점검할 뿐이다. 난 출판사가 요구하는 것은 그를 통해야만 들을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출판사가 전하는 객관적인 사실 이외 내가 직접 듣지 못한 것에 대한 의견을 퍼붓는 메일 등을 내게 여과없이 전달하지 말것.
그래도 저자의 이름은 남편이다. 자신의 이름이 걸려 있는 만큼 최소한 책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부분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면 좋겠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스트림보다는 바쁜 중에도 세부 목차를 보면서 이런 게 더 들어가고, 이런 건 빼는 것이 좋겠다는 명확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출판사와의 얘기 시에도 그들의 의견만 수렴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수 있다. 책은 출판사의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의 것이다.

2. 출판사:
신생이라 저자에 대한 대우가 좀 엉망이다.
체계 없이 열정만 앞서고, 생물교사에게 지구과학을 맡겨보려는 생각의 미스로 인해 결국 몇달간의 지체가 있었던 것을 거의 대부분의 원고를 써야하는 빛도 없이 일하는 내가 고려해야 하는가? It`s not my business!! 그런데 늦여진 출판일정을 최대한 앞당겨보려는 노력에 대해 왜 부담을 느끼게 압박을 하하는 거지? 이게 무슨 촬영을 막 앞둔 드라마 시나리오야? 나는 전문 작가도 아닌데 원고 제출 일정은 빡빡하게 잡고는 계약금은 안보내준다. 

3. 나:
짧지만 출판사에서 일해봐서일까? 그 회사도 그당시에는(지금은 모르겠지만...) 그닥 체계가 갖춰져있지 않았고, 그런 체계가 나를 퇴사하게 만든 이유 중에 하나였는데... 그 회사가 그나마 작가들에 대한 배려는 엄청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세나, 계약금 처리나, 저자들 대접이나...
(원고 다 넘겨놓고 책이 어느 정도로 빨리 나오는지에 따라 그 회사보다 좋다는 말을 하게 될른지도 모른다. 일단 계약하기까지, 계약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내 전 직장이 낫다.)

챕터마다 관련된 개념을 쏟아내고, 전문적으로 보이는 것이 충실한 과학도서가 아님을 안다. 따라서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설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남편이니 출판사가 뭘 못해주느니 불평... 일단은 좀 뒤로해보자. 그리고 내가 앞으로 집중해야 할 사항들에 충실하자. 하다보면 배우는 것이 분명히 있다.
 
일정에 맞춘 작업, 초딩 교과서에 있는 관련 단원 체크, 삽화에 대한 견해 정리(지금은 그림만 스크랩해서 대충 이렇게 가자는 식으로 옮겨놓지만, 나중에 보면서 어떤 의도로 그 그림을 선택했는지 기록정리해둘 필요 있다. 출판사에 보내는 원고마다 다 적어놓을 필요는 없고, 개인 소장용으로 정리해두자.) 
posted by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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