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9. 11:04
임산부시절/KE의 변화
딱히 뭘 한 것이 아닌데, 몸은 피곤하고 예민해진다. 원주내려갈 때는 특별히 특실 좌석을 예약했다. 특실엔 입석이 없어서 어르신들이 입석일 경우 괜히 눈치보며 앉아있을 필요가 없다. 대신 환기가 너무 안된다. 공기가 음식냄새로 오염되면, 정말 답답하다. 달리는 기차에서 부부는 오랜만에 셀카를 찍었다. 아마 임신하고 처음 장거리 이동이었다. 원주 가는 이 기차에서 혓바늘이 자리잡은 것을 확인했었는데, 고영양의 음식들을 잘 섭취해서였는지 상경 때는 없어졌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일어날 때, 너무 피곤했다.
꿈에서 내가 음식점 사장이 되었는데, 직원들이 하도 말을 안들어서 여기저기 뛰어다녔던 것이다.
그래도 그건 꿈이었건만, 잔 거 같지 않게 피곤하더니, 잠시 후에 코피가 났다.
하루종일 몽롱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졸렸다. 딱히 잠이 오는 것이 아니라서 낮잠도 안잤다.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되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면서 너무 피곤했다.
꿈에 동생이 습격을 심하게 받아서 구해주면서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
남편 출근시키고 QT말씀 보려는데, 오른쪽 아랫 입술에 느껴지는 고통...
거울 보기 전이라 그냥 뾰로지가 난 줄 알았다.
허걱... 한참 후에 거울보니 허피스로 인한 물집이다.
왼쪽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사진상 아랫 입술 왼쪽에 허연부분과 그 왼쪽 아래 붉은 부분이 허피스로 인한 물집이다.
뭐가 그렇게 피곤했던 걸까?
시댁 방문에 대한 여독인가?
임신중이라 약을 쓸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