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5. 02:09
임산부시절/출산까지
그때에는 이런 점을 좀 보완할 거 같다.
다시 임신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인들에게 나누어서 아쉬움 없는 임신 기간이 되도록 돕기 위해 끄적인다.
1. 생각의 한계선을 잘 지켜라
난 친정아빠를 생각하면 안좋은 호르몬이 나오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가끔 아빠의 실수들을 회상하며 화를 내고 부르르 떠는 분노를 느끼곤 했다. 꿈이를 위해 절제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앙금은 남아있는 상황이라서...특히 임신 초기에 아빠의 갑작스러운 연락 때문에 눈물을 많이 흘렸다. 또한 남동생의 미성숙(마구 내뱉는 말)때문에 속을 끓이기도 했다. 은혜로 우리 꿈이는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지만, 이런 부정적 외부의 자극을 단칼에 잘라버리는 스킬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물론 단칼은 아니더라도 그런 사람들에게서 나를 격리시키는 방법을 취했지만~~아예 감정의 요동이 없게 할 수는 없을까??
2. 생활리듬이 무너지는 입덧 기간
입덧으로 괴롭더라도 말씀이 나를 주장하게 하면 좀 견딜만하다. 나는 입덧이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입덧은 영~~~ 기분을 나쁘게 한다. 그래서 난 초기 14주차까지는 경건생활에 게으름을 많이 피웠더랬다. 주님과의 교제시간을 정해놓고 지키는 연습을 해서 아기에게도 거룩한 습관이 들도록 해야한다. 처음부터 잘되지 않으므로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
3. 태교 일기를 규칙적으로 남기자.
어느 날에는 왕창 썼다가도 며칠 혹은 몇주의 공백기를 두곤 했다.
돌아보니 뜨문뜨문 기록한 것이 조금 아쉽다.
규칙성을 위해 매 주일 쓴다든지, 요일을 정해두고 썼다면 주차별 아기와 나의 변화에 대한 좋은 기록이 되었을 텐데~~이걸 교훈삼아 육아기록은 남편의 도움을 받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토요일이나, 주일에 써야겠다.^^
4. 몸의 변화에 따른 시기에 맞춰 태교를 한다면 더욱 유익할 것이다.
첫 임신이었던지라 몸의 변화는 닥쳐서 알게 되어 늘 한박자씩 늦게 계획을 세우고 적응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것이 아쉽다.
초중기: 대략 입덧이 끝나는 15주 ~ 23주(~6개월): 움직임에 큰 무리가 없는 시기다. 좋은 공기가 있는 곳으로 혹은 엄마가 즐거워하는 환경 속으로 여행을 가는 거다. 엄마가 기분이 좋으면 당연히 아이도 기분이 좋겠지! 이 시기가 봄철이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나는 우리 남편과 꽃을 많이 보러 다녔다.
또한 락스를 많이 쓰는 수영장만 아니라면 수영을 다니면서 몸에 근력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미끄러짐이나 락스의 영향 때문에 의사들은 권하지 않지만(그래서 난 우리 동네 수영장을 못다니고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면 운동을 통해 상쾌해진 엄마의 정서를 흘려보내는 것도 좋지!
중후기: 24주 ~ 31주까지(7~8개월): 배는 점점 불러오지만 돌아다니는 데에 큰 무리가 없다. 산부인과나,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임산부 요가 교실이나, 산전 체조 교실을 다니기 시작하면 유익하다. 나는 8개월부터 요가교실에 다녔는데, 좀더 일찍 시작했음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재택이라서 나름 여유롭게 일을 하긴 했는데...일에 대한 부담감은 8개월까지가 한계였던 거 같다. 다음에 임신을 해도 8개월까지만 하던 일에 집중하고, 9개월부터는 나와 태어날 아기를 위해 즐거운 것에 집중할 거다.
한편 교회의 프로그램이나, 예배를 참석해서 은혜 가운데 젖고 싶다면, 8개월까지 부지런히 나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후에는 일어나서 찬양하는 것도 힘들고, 설교시간에 정중히 앉아있기도 버겁다.(거만한 사장님 자세 안하면 아기가 썽 낸다.)
말기: 32주 ~ 출산까지: 움직임이 둔탁해진다. 아기가 커지면서 위산이 올라온다. 입맛도 없고, 저혈당을 경험하면서 우울해질 수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이 나오는 배 때문에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아기의 움직임도 너무 격렬해서 누워있는 것도 불편할 수 있다. 몸에서 열도 많이 나서 늘 차가운 것만 찾고, 말을 조금만 해도 헉헉거린다. 몸이 급격하게 임산부 태를 내기 때문에 적응하다보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라며 멍 때리고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 그러니까 자신이 행복해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테마를 설정해서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막달 태교 테마는영양가 갖춰 먹기, 운동, 공부였다.
먹기:
아기가 거침없이 자라는 이 시기에는 먹는 거 자체가 태교다!
돈 걱정 말고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거다.
어짜피 엄청 큰 아기가 위를 누르면서 위산 올라와서 많이 못먹는다.
그러니까 먹고 싶은 거 생길 때마다 다 사 먹어도 식비가 그닥 많이 나오지 않는다.
난 입덧 기간도 아닌데, 새콤달콤한 것만 땡겨서 그런 과일을 사먹었다.
엄마가 잘 먹어야 아기도 무럭무럭 자라면서 영양 부족하다고 뱃속에서 앙탈부리지 않는다.
안 먹으면~~격렬한 태동 때문에 엄마는 더 신경질 날껄?!
대신 인스턴트니, 밀가루 음식이니, 기름기 많은 음식은 땡긴다고 마구 먹는 건 좀 미련하고~
(사실 난 요즘 미련한 짓도 많이 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밀가루 음식(냉면, 쫄면, 모밀, 만두, 스파게티 등등)을 많이 찾아 먹고 있었다. 반성했다.)
운동: 뭐니뭐니해도 걷기 운동을 통해 엄마의 근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4km를 권장하지만, 걸어봐라~~ 어디 무거운 배 끌고 그정도 걸었다간 치골이 빠질 거 같은 고통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도 습관들이면 좋은 것은 두말할 것 없는 사실! 걷기만 계속 하면 심심하기 때문에 노래 들으면서 함께 따라 부른다. 그리고 아빠랑 함께 산책을 하며 대화를 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좋은 태교같다.
공부: 나는 매우 예민한지라 아기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밤에 깨서는 그대로 그 움직임에 집중한다. 잠을 잘 못이루고는 낮에 모자란 잠을 보충했다.(생활리듬 완전 꽝!) 밤에 오지 않는 잠과 낮의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적응을 하면서 터득한 진리~~
"잠이 안오면 일어나서 하고 싶었던 공부에 집중하자."이다.
그리고 그걸 아기에게 들려주는 식으로 태교를 하고 있다.
영어공부하면서 쭝얼거리기, 말씀보면서 느낀 거 들려주다보면 나도 만족스럽고 태교다운 태교도 하게 된다.
다시 임신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인들에게 나누어서 아쉬움 없는 임신 기간이 되도록 돕기 위해 끄적인다.
1. 생각의 한계선을 잘 지켜라
난 친정아빠를 생각하면 안좋은 호르몬이 나오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가끔 아빠의 실수들을 회상하며 화를 내고 부르르 떠는 분노를 느끼곤 했다. 꿈이를 위해 절제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앙금은 남아있는 상황이라서...특히 임신 초기에 아빠의 갑작스러운 연락 때문에 눈물을 많이 흘렸다. 또한 남동생의 미성숙(마구 내뱉는 말)때문에 속을 끓이기도 했다. 은혜로 우리 꿈이는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지만, 이런 부정적 외부의 자극을 단칼에 잘라버리는 스킬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물론 단칼은 아니더라도 그런 사람들에게서 나를 격리시키는 방법을 취했지만~~아예 감정의 요동이 없게 할 수는 없을까??
2. 생활리듬이 무너지는 입덧 기간
입덧으로 괴롭더라도 말씀이 나를 주장하게 하면 좀 견딜만하다. 나는 입덧이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입덧은 영~~~ 기분을 나쁘게 한다. 그래서 난 초기 14주차까지는 경건생활에 게으름을 많이 피웠더랬다. 주님과의 교제시간을 정해놓고 지키는 연습을 해서 아기에게도 거룩한 습관이 들도록 해야한다. 처음부터 잘되지 않으므로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
3. 태교 일기를 규칙적으로 남기자.
어느 날에는 왕창 썼다가도 며칠 혹은 몇주의 공백기를 두곤 했다.
돌아보니 뜨문뜨문 기록한 것이 조금 아쉽다.
규칙성을 위해 매 주일 쓴다든지, 요일을 정해두고 썼다면 주차별 아기와 나의 변화에 대한 좋은 기록이 되었을 텐데~~이걸 교훈삼아 육아기록은 남편의 도움을 받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토요일이나, 주일에 써야겠다.^^
4. 몸의 변화에 따른 시기에 맞춰 태교를 한다면 더욱 유익할 것이다.
첫 임신이었던지라 몸의 변화는 닥쳐서 알게 되어 늘 한박자씩 늦게 계획을 세우고 적응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것이 아쉽다.
초중기: 대략 입덧이 끝나는 15주 ~ 23주(~6개월): 움직임에 큰 무리가 없는 시기다. 좋은 공기가 있는 곳으로 혹은 엄마가 즐거워하는 환경 속으로 여행을 가는 거다. 엄마가 기분이 좋으면 당연히 아이도 기분이 좋겠지! 이 시기가 봄철이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나는 우리 남편과 꽃을 많이 보러 다녔다.
또한 락스를 많이 쓰는 수영장만 아니라면 수영을 다니면서 몸에 근력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미끄러짐이나 락스의 영향 때문에 의사들은 권하지 않지만(그래서 난 우리 동네 수영장을 못다니고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면 운동을 통해 상쾌해진 엄마의 정서를 흘려보내는 것도 좋지!
중후기: 24주 ~ 31주까지(7~8개월): 배는 점점 불러오지만 돌아다니는 데에 큰 무리가 없다. 산부인과나,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임산부 요가 교실이나, 산전 체조 교실을 다니기 시작하면 유익하다. 나는 8개월부터 요가교실에 다녔는데, 좀더 일찍 시작했음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재택이라서 나름 여유롭게 일을 하긴 했는데...일에 대한 부담감은 8개월까지가 한계였던 거 같다. 다음에 임신을 해도 8개월까지만 하던 일에 집중하고, 9개월부터는 나와 태어날 아기를 위해 즐거운 것에 집중할 거다.
한편 교회의 프로그램이나, 예배를 참석해서 은혜 가운데 젖고 싶다면, 8개월까지 부지런히 나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후에는 일어나서 찬양하는 것도 힘들고, 설교시간에 정중히 앉아있기도 버겁다.(거만한 사장님 자세 안하면 아기가 썽 낸다.)
말기: 32주 ~ 출산까지: 움직임이 둔탁해진다. 아기가 커지면서 위산이 올라온다. 입맛도 없고, 저혈당을 경험하면서 우울해질 수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이 나오는 배 때문에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아기의 움직임도 너무 격렬해서 누워있는 것도 불편할 수 있다. 몸에서 열도 많이 나서 늘 차가운 것만 찾고, 말을 조금만 해도 헉헉거린다. 몸이 급격하게 임산부 태를 내기 때문에 적응하다보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라며 멍 때리고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 그러니까 자신이 행복해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테마를 설정해서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막달 태교 테마는
아기가 거침없이 자라는 이 시기에는 먹는 거 자체가 태교다!
돈 걱정 말고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거다.
어짜피 엄청 큰 아기가 위를 누르면서 위산 올라와서 많이 못먹는다.
그러니까 먹고 싶은 거 생길 때마다 다 사 먹어도 식비가 그닥 많이 나오지 않는다.
난 입덧 기간도 아닌데, 새콤달콤한 것만 땡겨서 그런 과일을 사먹었다.
엄마가 잘 먹어야 아기도 무럭무럭 자라면서 영양 부족하다고 뱃속에서 앙탈부리지 않는다.
안 먹으면~~격렬한 태동 때문에 엄마는 더 신경질 날껄?!
대신 인스턴트니, 밀가루 음식이니, 기름기 많은 음식은 땡긴다고 마구 먹는 건 좀 미련하고~
(사실 난 요즘 미련한 짓도 많이 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밀가루 음식(냉면, 쫄면, 모밀, 만두, 스파게티 등등)을 많이 찾아 먹고 있었다. 반성했다.)
보통 4km를 권장하지만, 걸어봐라~~ 어디 무거운 배 끌고 그정도 걸었다간 치골이 빠질 거 같은 고통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도 습관들이면 좋은 것은 두말할 것 없는 사실! 걷기만 계속 하면 심심하기 때문에 노래 들으면서 함께 따라 부른다. 그리고 아빠랑 함께 산책을 하며 대화를 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좋은 태교같다.
적응을 하면서 터득한 진리~~
"잠이 안오면 일어나서 하고 싶었던 공부에 집중하자."이다.
그리고 그걸 아기에게 들려주는 식으로 태교를 하고 있다.
영어공부하면서 쭝얼거리기, 말씀보면서 느낀 거 들려주다보면 나도 만족스럽고 태교다운 태교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