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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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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18. 01:39 아내/soulmate
꿈에서 남편이 노숙자의 길을 가겠다며 쓰레기장으로 도망갔다.
와우! 꿈이지만, 남편이 맛이 가서는 쓰레기장에 거처를 잡는데, 설득해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려는데,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건 아니잖아~~라고 외치면서 스스로 꿈에서 깼는데...

퇴근한 남편에게 이런 꿈을 꿨다니까, 자신이 요즘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단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 다 내팽겨치고 노숙자처럼 나름의 자유를 누리고 싶은 심정이란다.
교과서 쓰는 것이며, 맡은 업무며, 문제집을 쓰게 될 것이며...
얼마나 일이 많은가!
애쓰는 남편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짠해온다. 

나도 하던 일 다 관두고 걍 편하게 있고 싶은 스트레스 안다.
3~4개월의 엄청난 스트레스때문에 엄지 손톱 돌아가고,
당시엔 애인이었던 우리 남편 붙잡고 해결책이 안보인다며 찡찡거렸다.
우리 승규씨가 옆에서 아이디어 정리해줬기에 보잘것 없는 나의 석사 논문이 탄생했더랬다.
그런데 난 지금 우리 남편 옆에서 실제적인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한다.
아버지...
아버지만이 해결사십니다.
posted by 기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