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윤이일상

8개월도 중반

기쁘게 2010. 4. 13. 01:47
도윤이를 선물로 받기 전(2007년 11월 첫날부터 한 5일간)에 우리 부부는 이런 아이, 이런 부모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리스트를 만들었다. 아이도 우리부부도 기도처럼 서서히 긍정적 변화들이 있을 거라 믿는다.
그리고 실천해나갈 사항들에 대해서는 마땅히 노력을 할 것이다.

많고 많은 기도제목 중에서 도윤이가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적어본 기도제목이 있다. 그래서일까? 도윤이는 사람을 참 좋아한다. 교회에 가면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닌다. 솔직히 자모실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여러가지 열악한 상황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서이기도 하지만, 도윤이가 많은 아줌마들과 아이들에 관심을 보여서 통제하다보면 참 기운이 빠진다.

아들을 구해서 얻은 귀한 선물이고, 튼튼하고 밝은 아이로 신심을 주장해달라고 늘 기도해서 그 응답으로 사진에서처럼 밝은 아이가 매일 내게 살인미소를 날리지만, 넘치는 그 에너지를 감당하기엔 내가 좀더 막강 체력을 가져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뭐~~ 8개월까지는 저질체력으로 어영부영 달려왔지만, 이번달에 수영을 시작한만큼 고된 훈련을 통해(감습때 매일 200m안쉬고 자유영 시킨다.) 조금씩 좋아지겠지.

6~8개월에 나타난 특이점이라면,
거울보는 거, 사진찍는 거 참 좋아한다.
사진기를 좋아하고, 부모가 만지작 거리는 기계는 모든 좋아한다. 
어제부터 도윤이의 왼쪽앞윗니 두번째니가 잇몸을 뚫고 나왔다.
그래서 이제 총 6개의 치아를 가지게 되었다.
침은 8개월시작부터 조금씩 덜 흘리는 거 같다.(뭐 물론 여전히 흘리지만, 7~8개월에비해서 덜흘린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