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상품평

현대M카드 우리를 우롱하다

기쁘게 2009. 2. 24. 11:43
2월 24일
아휴~ 남편도 이번 기회를 통해 뭔가 깨달았겠지. 카드 만들라고 꼬득이는 사람들이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음을. 더불어 마누라의 사전 동의 없이 카드 만들었다가 결국 마누라가 고생한다는 것을.

현대카드... 연회비 오늘중으로 돌려받으면, 더이상의 복잡한 절차는 없겠지. 2월 23일에 팀장이 거짓약속 1차로 내일 오전까지 돈을 넣어주겠다고, 오전 중에 확인해보라했다. 오전에 돈이 안들어와 전화를 했더니 4시 이후에 확인하라는 것이다. 느낌에 그때도 안들어올 거 같아서 사무실 주소를 물어봤다.
4시에 안들어와서 전화했더니 이젠 전화를 안받는다. 현대카드 고객센터에 전화 넣어서 상담의뢰했다.

솔직히 15000원 큰 돈 아니다. 그런데 기분이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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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결국 그 팀장과 설계사는 우리를 대상으로 사기를 쳤던 거다. 고객센터는 근본적 해결을 못해주는 입장이라면서 설계사들에게 안내 전화정도 넣어준다고 했다. 설계사가 남편에게 전화를 했단다. 자기네 지방 가서 너무 바쁜 관계로 금요일까지 서울 가면 넣어주겠노라고.(몇달간 당해놓고도 남편은 그 말을 믿는다.ㅜ,.ㅜ)
연회비 낸 것 때문에 그 카드 계속 써야할 이유 없는 거 같아서 혹시라도 현대카드에서 전화와서 해결 안해주면 없애라고 했다. 뭐 이렇게 없앨 거였으면 내가 굳이 어제, 그제 나설 필요 없었던 거 같은데~~
우리한테 실망 준 그 인간 둘~~ 아주 똥물이나 먹어랏!! 
분이 안풀린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회사에 대한 고발을 하고 넘어가고 싶었다. 소비자연맹에 글 올려 상담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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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소비자연맹에서 답신왔다. 현대카드 잘못이란다. 조사하고 결과를 추후에 알려주겠단다.
답장 줘서 고맙다고 메일보냈다.

2월 27일
현대카드 측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란다.
연회비는 다시 돌려주고, 해당 영업점에 패널티를 줬다고.
그 문제의 설계사 다시 남편에게 전화했더란다.
자기네 팀장이 돈 넣어주려고 했는데, 벌써 우리가 해지를 했더랬다고.
어디다 글 올리셨냐고... 나참... 인간들 웃기고들 있다. 경고 맞고는 뒤늦게 돈 넣어주려고 했다는 궁색한 변명이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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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그런데, 현대카드사 측도 뭔가 일을 추진하는 데에는 신속성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회사 자체가 다시한번 거짓 약속으로 우리를 우롱하는 것인지... 금요일에 일처리를 약속했으면 바로 다음날이 토욜이라 근무를 안했다 치더라도, 월요일 오전중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담당자의 몫 아니던가? 남편에게 약속한 것과는 달리 아직(현재 저녁 8시)까지 연회비는 넣어주지 않았다.

돈 받아 내려고 소비자연맹에 글 남긴 거 아니다. 다만 소비자를 우롱하는 작태에 똥침을 놔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눈가리고 아웅하고, 말만 뱉았다 하면 거짓말 하는 설계사나, 그들을 고용하는 현대카드나... 정말 상행위의 기본이 안되있는 족속들이다. 아예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면, 말을 뱉지를 말던가....여전히 시정하고 있지 않는 태도가 참 씁쓸했다. 이제 마지막이다 싶은 마음으로 현대카드 고객센터에 민원 넣었다. 약속했던 거 언제 이행되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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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통장에 드디어 입금되고, 남편에게 입금했노라고 전화했단다.
내가 글 안남겼으면 과연 연회비 넣어주었을까 의심부터 생긴다.
뭐 어찌 되었든... 이렇게 현대M카드의 연회비 문제는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