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시절/출산까지

[이벤트]꿈이 할부지, 할머니의 태교 선물

기쁘게 2009. 3. 23. 14:19
1. 간장게장(3월 14일)
솔직히 우리 부부는 간장게장보다 양념게장을 선호한다. 아버님이 제자분이 사업을 하신다는데, 지난번에도 간장게장, 이번에도 간장게장을 주시는 거 봐서는 그 제자분은 간장게장을 전문으로 하시나보다(?) 이번에는 돈을 주고 사서 보내주셨는데, 두 상자가 왔다. 모두 간장게장으로~~ 근데 참 맛이 좋다. 게 한마리당 중량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각 상자마다 6마리 있다. 엄청 비쌀 텐데, 임신한 며느리, 뱃속에 손주에 대한 애정표현을 단단히 하셨던 거다. 꿈이 덕분에 이 간장게장 다 먹을 때까지는 주말 별미 식단을 고민할 필요 없어서 더 감사하다.
게장은 먹을 때 좀 고상하지 못해서 어려운 사람과 먹기엔 적합한 반찬은 아니다. 남편 앞이니까 손에 간장묻혀가며 얌얌 먹을 수 있다. 둘다 실컷 먹어놓고는 한나절 넘도록 비린내가 난다고 행복한 투정을 했다...>.<

2. 토마토(3월 21일)
토마토는 결혼 이후에 즐기게 되었다. 엄마가 2007년에 엄청 맛나는 토마토 한 상자를 사주신 이래로 토마토에 반했다. 그런데 그렇게 맛나는 것은 찾기 어렵다. 그만한 맛이 아니더라도 요즘 과일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서 할인 상품 위주로 사먹는지라 토마토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그런데 아버님께서 5kg를 주문해주셔서 택배로 받은 주말부터는 부족하지 않게 먹고 있다. 토욜부터 월요일인 지금까지 10개나 먹었다. 그런데도 참 아쉬움이 남을 정도다. 우리 꿈이는 토마토를 좋아할 거 같다. 애미의 식성을 닮게 되어있다. 우리 남편은...? 남편은 결혼 전에 토마토 안좋아라했더랬다. 그러다가 내가 주면 먹는 정도였고, 지금도 내가 줘야 먹지 사먹자고 할 정도의 선호도가 기울지는 않았다. 암튼 이번 시부모님의 토마토 선물은 내게 참 반가웠다. 다 먹으면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이번주 중으로 바닥내면 깜딱 놀라시겠지?ㅋ 그래도 또 사달라고 부탁해야쥐~~ㅋㅋㅋㅋ

3. 마와 고구마(3월 21일)
재배한 마가 아니라, 산에서 캔 마를 어머님이 보내주셨다. 인터넷으로 찾아보시고는 생으로 먹으면 안된다고 당부하시는 어머니...^^ 밥에 넣어 먹으면 변비에 좋단다. ㅋㅋㅋ 껍질 까는 것이 귀찮아서 그렇지 밥에 넣어 먹으니 좋다.

이후...
4. 5월 5일에 부모님이 올라오시면서 식재료들을 차 한가득 가져오셔서 냉장고가 가득찼더랬다.
고모의 꿈이 출산 준비 용품들도 선물로 받았다.
이날 점심 외식후 어머님께서 백화점에서 이것 저것 많이 사주셨다.

5. 6월 6일에는 우리가 원주에 내려갔더랬는데, 그날 한우 엄청 먹고 왔다.ㅋ
아버님은 꿈이를 위해 원주집의 우리가 내려가면 쓰는 방에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주셨다.
할머님께 꿈이 용품 사라고 용돈 20만원 어머님 통해서 전달해주셨다.
 
6. 파프리카 5kg 상자(6월과 7월 각각 1상자씩)

7. 볶음용 멸치와 땅콩도 6월에 파프리카 올 때 함께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