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시절/꿈이의 변화

태동이 매우 확실하다(20, 21w)

기쁘게 2009. 3. 18. 18:55
18w부터 확실한 태동을 느끼기 시작했다. 확실한 이 느낌을 알고나니, 17w에도 미세한 이 느낌 있었던 거 같다. 그게 태동인지 확신을 못가졌을 뿐이었나보다.

19w 뭔가 말을 걸고 톡톡 쳐보면, 5초~10초 사이에 내가 톡톡 친 그 자리를 꿈이도 살짝 건드린다. 혈당이 떨어지면 자궁벽을 치는 꿈이의 움직임은 매우 강하다. 
태담하는 시간에 아빠가 톡톡 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아빠의 코골이가 시작되면, 뒷북을 치는 우리 꿈이... 쿵쾅쿵쾅~ 자기 잘 있노라고 신호를 보내도 아빠는 골아떨어져서 세상 모르고 주무시고~엄마는 우당탕거리는 아들의 움직임에 뒤척이다 잠이 늦게 든다.

20w 아침부터 낮까지 요란하네 꿈틀거린다. 물론 매순간 꿈틀거리지는 않는다. 우유나 사과를 먹으면 잠시후 아기가 있는 부분이 부르르 떨린다. 꼴딱거리며 먹나보다. 움직임이 제일 활발한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정말 강하게 움직인다.

21w 꿈틀거리는 시간이 좀 더 늘어났다. 그리고 내가 공복일 때는 사정없이 움직인다. 배고프다고 항의를 단단히 한다. 꿈이 아빠는 자기보다 아기가 나를 더 잘 간섭한다고 한다. 남편이 밥먹으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별로 먹고 싶지 않으면 먹지 않았는데, 아기가 배에서 난리를 치면 밤11시에 삼겹살을 구워먹으니 말이다...우리 꿈이는 정말 사과를 좋아라한다. 잠을 자고 있었는지 가만히 있다가도 내가 사과를 먹으면, 구룩구룩 움직인다. 그러다가 다 먹으면 또 잠잠해진다.

움직임으로 느끼 건데 꿈이는 정말 튼튼한 거 같다. 다음주 금요일에 촘파로 우리 꿈이 보러 갈거다~~ 17주때 촘파 봤을 때보다 훨씬 많이 자랐겠지? 아궁~~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