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시절/KE의 변화

배가 살살 아픈 건 정상이란다(22w+4)

기쁘게 2009. 4. 3. 21:20
가끔씩 배가 살살 아팠다.
오늘 의사샘이 앞으로 배가 아파올 수 있다고 했다.
당연한 증상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옆에서 설명듣던 남편이 만날 배 아프다고 말한다고 한마디 했다.
사실 아까는 내가 배가 아파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
아기를 촘파로 본다는 기대에 부풀어서 그간의 증상을 잊었던 거 같다.

이제 체중이 57.6kg이나 된다.
의사샘은 몸무게가 많이 늘지 않았다며 앞으로 더 늘리라고 하신다.
꿈이 성장은 지금까지는 교과서적이니까 지금과 같이 열량보다는 영양소에 좀 더 신경쓰는 식사를 해야겠다. 김에 철분이 많단다. 이제부터는 꼬박꼬박 김 구워서 먹어야겠다.

그런데 속이 좀 불편하다.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는 원칙을 지키려고 하지만, 한 번에 먹는 양을 지금의 2/3으로 줄여야 하나보다. 먹고나면 갑갑한 것이... 처음엔 매운 음식 먹고, 향신료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만은 아닌 거 같다. 사과를 하나 다 먹어도 답답하니 말이다. 계속 트림을 하면서 스스로 확인시키지 않으면 식도에 뭔가 차있는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힌다. 

사타구니도 계속 아프다.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닌 데도 움직일 때마다 뻐근하다. 체조만이 살길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