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교제

라씨

기쁘게 2009. 1. 12. 11:39


은주언니가 취직하기 전.
홍대에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어렵싸리 찾아갔건만... 무슨 독특한 사람들의 아지트 같은 폐쇄적인 공간에, 담배연기가 가득해서 그냥 나왔다.
우리 꿈이가 찾아온지 6주째였기 때문에 공기가 나쁘면 안되니까...
그 근처에 있는 찻집에 가서 복숭아맛 라씨를 시켰다.
서비스된 잔이 내 셀폰크기만한 귀여운 우유병이라 찍어봤다.

남기모 마지막 모임 후에, 민영언니 만나러 가기 전,
홍대에서 은주언니랑 담소를 나누었다.
이제 찻집에서 차를 마시는 것이 다소 어색하다.
아줌마가 되어가는 증거일까?
집이 나의 찻집이고, 작업실이고, 예배의 처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