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일& 학습
단행본 원고
기쁘게
2009. 3. 25. 20:23
이 일을 맡은 이유:
1. 바쁜 남편을 돕기 위해.
2. 내 숨겨진 소질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기회로 여기기 때문.
3.. 출산하기 전에 "나의 일"이라는 것을 가져보기 위한 노력.
이 일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
1. 남편:
출판사는 남편이 쓰는 줄 알고 남편에게 모든 설명을 한다. 하지만 남편은 그 책을 쓰지 않는다. 내용면에서 오류가 없는지를 점검할 뿐이다. 난 출판사가 요구하는 것은 그를 통해야만 들을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출판사가 전하는 객관적인 사실 이외 내가 직접 듣지 못한 것에 대한 의견을 퍼붓는 메일 등을 내게 여과없이 전달하지 말것.
그래도 저자의 이름은 남편이다. 자신의 이름이 걸려 있는 만큼 최소한 책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부분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면 좋겠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스트림보다는 바쁜 중에도 세부 목차를 보면서 이런 게 더 들어가고, 이런 건 빼는 것이 좋겠다는 명확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출판사와의 얘기 시에도 그들의 의견만 수렴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수 있다. 책은 출판사의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의 것이다.
2. 출판사:
신생이라 저자에 대한 대우가 좀 엉망이다.
체계 없이 열정만 앞서고, 생물교사에게 지구과학을 맡겨보려는 생각의 미스로 인해 결국 몇달간의 지체가 있었던 것을 거의 대부분의 원고를 써야하는 빛도 없이 일하는 내가 고려해야 하는가? It`s not my business!! 그런데 늦여진 출판일정을 최대한 앞당겨보려는 노력에 대해 왜 부담을 느끼게 압박을 하하는 거지? 이게 무슨 촬영을 막 앞둔 드라마 시나리오야? 나는 전문 작가도 아닌데 원고 제출 일정은 빡빡하게 잡고는 계약금은 안보내준다.
3. 나:
짧지만 출판사에서 일해봐서일까? 그 회사도 그당시에는(지금은 모르겠지만...) 그닥 체계가 갖춰져있지 않았고, 그런 체계가 나를 퇴사하게 만든 이유 중에 하나였는데... 그 회사가 그나마 작가들에 대한 배려는 엄청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세나, 계약금 처리나, 저자들 대접이나...
(원고 다 넘겨놓고 책이 어느 정도로 빨리 나오는지에 따라 그 회사보다 좋다는 말을 하게 될른지도 모른다. 일단 계약하기까지, 계약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내 전 직장이 낫다.)
챕터마다 관련된 개념을 쏟아내고, 전문적으로 보이는 것이 충실한 과학도서가 아님을 안다. 따라서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설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남편이니 출판사가 뭘 못해주느니 불평... 일단은 좀 뒤로해보자. 그리고 내가 앞으로 집중해야 할 사항들에 충실하자. 하다보면 배우는 것이 분명히 있다.
일정에 맞춘 작업, 초딩 교과서에 있는 관련 단원 체크, 삽화에 대한 견해 정리(지금은 그림만 스크랩해서 대충 이렇게 가자는 식으로 옮겨놓지만, 나중에 보면서 어떤 의도로 그 그림을 선택했는지 기록정리해둘 필요 있다. 출판사에 보내는 원고마다 다 적어놓을 필요는 없고, 개인 소장용으로 정리해두자.)
1. 바쁜 남편을 돕기 위해.
2. 내 숨겨진 소질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기회로 여기기 때문.
3.. 출산하기 전에 "나의 일"이라는 것을 가져보기 위한 노력.
이 일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
1. 남편:
출판사는 남편이 쓰는 줄 알고 남편에게 모든 설명을 한다. 하지만 남편은 그 책을 쓰지 않는다. 내용면에서 오류가 없는지를 점검할 뿐이다. 난 출판사가 요구하는 것은 그를 통해야만 들을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출판사가 전하는 객관적인 사실 이외 내가 직접 듣지 못한 것에 대한 의견을 퍼붓는 메일 등을 내게 여과없이 전달하지 말것.
그래도 저자의 이름은 남편이다. 자신의 이름이 걸려 있는 만큼 최소한 책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부분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면 좋겠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스트림보다는 바쁜 중에도 세부 목차를 보면서 이런 게 더 들어가고, 이런 건 빼는 것이 좋겠다는 명확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출판사와의 얘기 시에도 그들의 의견만 수렴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수 있다. 책은 출판사의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의 것이다.
2. 출판사:
신생이라 저자에 대한 대우가 좀 엉망이다.
체계 없이 열정만 앞서고, 생물교사에게 지구과학을 맡겨보려는 생각의 미스로 인해 결국 몇달간의 지체가 있었던 것을 거의 대부분의 원고를 써야하는 빛도 없이 일하는 내가 고려해야 하는가? It`s not my business!! 그런데 늦여진 출판일정을 최대한 앞당겨보려는 노력에 대해 왜 부담을 느끼게 압박을 하하는 거지? 이게 무슨 촬영을 막 앞둔 드라마 시나리오야? 나는 전문 작가도 아닌데 원고 제출 일정은 빡빡하게 잡고는 계약금은 안보내준다.
3. 나:
짧지만 출판사에서 일해봐서일까? 그 회사도 그당시에는(지금은 모르겠지만...) 그닥 체계가 갖춰져있지 않았고, 그런 체계가 나를 퇴사하게 만든 이유 중에 하나였는데... 그 회사가 그나마 작가들에 대한 배려는 엄청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세나, 계약금 처리나, 저자들 대접이나...
(원고 다 넘겨놓고 책이 어느 정도로 빨리 나오는지에 따라 그 회사보다 좋다는 말을 하게 될른지도 모른다. 일단 계약하기까지, 계약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내 전 직장이 낫다.)
챕터마다 관련된 개념을 쏟아내고, 전문적으로 보이는 것이 충실한 과학도서가 아님을 안다. 따라서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설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남편이니 출판사가 뭘 못해주느니 불평... 일단은 좀 뒤로해보자. 그리고 내가 앞으로 집중해야 할 사항들에 충실하자. 하다보면 배우는 것이 분명히 있다.
일정에 맞춘 작업, 초딩 교과서에 있는 관련 단원 체크, 삽화에 대한 견해 정리(지금은 그림만 스크랩해서 대충 이렇게 가자는 식으로 옮겨놓지만, 나중에 보면서 어떤 의도로 그 그림을 선택했는지 기록정리해둘 필요 있다. 출판사에 보내는 원고마다 다 적어놓을 필요는 없고, 개인 소장용으로 정리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