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게 2009. 10. 22. 20:43
관련기사: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547329
요지는 군기저귀값이 비쌈에도 인기는 좋고, 엄마들이 사재기 하면서 품귀현상이 있다는...
나도 도윤이에게 신생아용 두팩과 s사이즈 3팩을 군기저귀로 해주었었다.
10여일 전부터 낮에는 천기저귀를, 밤에는 종이기저귀를 사용한다.
(그런데 방수커버를 하나밖에 사두질 않아서 가끔 낮에도 종이기저귀를 채우기는 한다.)

도윤이는 나를 닮았는지...
모유 먹는 아이는 5일동안 대변을 안보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지...
도윤이는 2~3일에 한번 대변을 보여준다.
그 덕에 천기저귀 사용하면서 대변이 묻어 애벌빨래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을 체험해보지 못했다.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주느냐에 대해선 엄마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내생각엔... (엄마의 노력을 돈으로 측정할 수는 없지만...) 노력에 비해 기저귀값을 아낄 수 있는 정도가 미비한 거 같다. 기저귀를 뭐로 따지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비싼 것으로 하더라도 한달에 8~10만원 정도가 기저귀값으로 나간다. 천기저귀는 초기 준비 비용이 만만치 않다. 유기농 천으로 대략 30개정도 마련해놓고 울커버나 좋은 면으로 된 방수커버를 아기가 자랄 때마다 몸크기에 맞추어서 하나씩 구매한다면 40~50만원 정도 들어간다. 그런 비용이나 사용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유틸리티 비용을 전혀 따지지 않는다 하더라고 아기가 변을 가리게 될 때까지 절약할 수 있는 돈은 100여 만원정도. 100만원이라는 액수가 작다는 말이 아니라, 엄마의 노고와 시간을 따졌을 때에 머리를 갸우뚱하게 한다는 말이다.

육아에 있어서 돈을 절약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런데 엄마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시도하는 건 절약이라기보다 궁상이다. 
엄마가 지혜롭게 그러면서도 즐겁게 육아를 해야 아기한테도 좋은 영향이 흘러가는 법이다.
결론은~남이야 어떻게 육아를 하든 나는 내가 힘들다고 느끼지 않고 이정도는 할만하다고 여기는 범위 내에서 즐겁게 절약하고 도윤이 피부를 위해 천기저귀를 사용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