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인/건강한식단

고구마케잌 만드는 과정과 결과물

기쁘게 2009. 2. 7. 17:43

사진의 편집면에서 아직 티스토리는 싸이만큼 편리하지 못하다.
내가 티스토리 이용법을 아직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일단, 케익 베이스를 구웠는데, 볼품없어서 사진도 찍지 않고, 바로 백화점으로 갔다. 혹시라도 케익 베이스를 파나 싶어서. 일대 제과점 다 돌아다녔는데, 그런 건 안판단다. 차~~ 비싼 케익만 파냐!! 베이스가 엉망이라 이걸 어떻게 감추나 고민했으나, 남편이 모양보다 맛이라는 문자를 보내줘서^^ 짱구를 굴렸다.

카스타드 크림 만들어봤는데, 참 과정 복잡했다. 그래도 만들어서 고구마 으깬 것이랑 꿀이랑 섞었더니, 아주 맛난 고구마 무스가 완성되었다. 이걸 볼품없는 베이스와 차곡차곡 쌓아서 굳혀야 완성인데... 짱구가 시키기는~ 버텀과 탑의 순서를 뒤집어 베이스 틀에 쌓고는 얼렸다가 틀을 잘만 떼면 된다는 거다.ㅋ 결국 틀을 벗기는 어려운 작업은 나보다 잔재주가 좋은 남편의 도움으로 성공리에 벗겨내어, 아주 그럴싸한 고구마케잌 내용물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남편에게 생크림과 딸기 데코를 부탁했는데, 아주 깔끔하게 잘되어서 위에 카스테라 가루 안뿌려도 될만큼 말끔했다.

케잌은 고생의 망각을 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만들 때는 '이거 다시는 안해!' 하지만 다 하고 맛이 나면 다음에 또해봐야지 한다. 하지만~~ 아기 나오고 손이 많이 가는 요런 디저트는 당분간은 안녕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