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manager

갤럭시S 마련해주다

기쁘게 2010. 8. 28. 02:08
거의 한달 됐다.
남편의 갤럭시 장만에 대한 희망(꿈)을 위해 물밑 작업을 시작한 지.
남편은 스마트폰을 무작정 사달라고 하면 안사줄 나를 잘 아는지라,
내가 궁금해할 만한 것에 대해 완벽하게 준비했다.
그리고 만날 갤럭시 장만의 꿈을 꾸며 그냥 꿈만 꿔보는 거라고 했다.
하지만... 새 폰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을 몰랐다.
안사겠노라고 스스로 꿈을 정리 하다가 (재미삼아) 말을 꺼내보는 거라며 갤럭시 산다는 표현을 했다. 
그런 모습이 반복되는데, 귀엽기도 하고 좀 안쓰럽기도 하고...
이번 여름에 10주 완성 EBS 문제집 쓴다고 스트레스 받고, 밤잠 설친 적이 있어서,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남편은 이정도의 보상 받을 자격이 있다.

영업사원, CEO도 아닌 우리 남편에게 스마트폰이 필요하겠나 싶었다.
그런데 신병기가 꼭 그런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건 아니지. 
다만... 기계가 주는 기쁨이란 한달을 가지 않고, 또 기계란 워낙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 되는지라, 2년 약정 기간 중에 만족하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싶어서 나 또한 그닥 적극적으로 선물해볼 생각을 안했다.

유심칩 빼서 내가 써보게도 해준다는데~
도윤이가 절대 협조안해 주겠지ㅋㅋㅋ